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연구(논문)/사회_심리학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Ich soll, also kann ich). : 심리학적&철학적 해석(괴테)

by PhDHelper 2025. 9. 25.
반응형

괴테(Goethe)의 짧지만 깊은 문장 하나를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Ich muss, also kann ich."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 8. 28. ~ 1832. 3. 22.)

이 문장은
얼핏 들으면 단순한 자기 계발 문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철학적・심리학적 의미를 곱씹다 보면
삶에 대한 태도의지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게 만듭니다.

반응형

철학적으로 바라본 괴테의 말

괴테는 단지 문학가나 시인이 아니라, 자연과학, 철학에도 조예가 깊은 다학제적 지식인이었습니다.
이 말은 칸트의 실천 이성 개념과도 통합니다.
칸트는 도덕법칙을 따르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고 말했죠.

즉,

"도덕적으로 해야 할 일을 인식하는 것이 곧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유의지의 증거"

라고 본 것입니다.

괴테도 마찬가지로 말합니다.
해야 한다는 '자각'이 있는 것은 이미 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의지와 능력은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책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능력이 생긴다는 존재론적 해석도 가능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본 해석 –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의 '자기 효능감' 이론이 괴테의 말을 뒷받침합니다.

자기 효능감이란,

자신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

반두라는 사람이 과제를 '의무'라고 받아들이고, 반복적인 노력을 통해 성공을 경험하면,
점점 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강화된다고 보았습니다.
괴테의 말은 바로 이 자기 효능감의 선순환을 단적으로 요약합니다.

해야 하니까 한다 → 하다 보니 된다 →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다 → 결국 더 큰 일도 가능해진다.

현실 속 적용: 의무가 곧 가능성이다.

그럼 이 말을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1.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나는 못 해"라고 생각하기보다,
"이건 내가 해야 할 일이야"라고 받아들이면
뇌는 그 순간부터 해결 전략을 찾기 시작합니다.


2. 두려움을 동기로 전환

괴테는 두려움 앞에서도 "의무"를 인식하면 그 자체가 가능성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즉, 해야 할 일 앞에서

“두려워, 못 하겠어” → “그래도 해야 하니까 해보자” → “생각보다 할 수 있었네?”
라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삶의 태도를 바꾸기

괴테의 말은 피동적 삶에서 능동적 삶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낄 때, 그것이 고통스럽더라도

"나는 선택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한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내 삶에 주도권이 생깁니다.

괴테의 이 짧은 말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잠재력에 대한 확신, 그리고 책임과 자유의 통합을 담고 있습니다.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긍정이며,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한 믿음입니다.

저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

"나는 해야 하니까,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New York: Freeman.
  • Kant, I. (1785). 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
  • Goethe, J. W. von. (1808). Faust. Der Tragödie erster Teil.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