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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연구(논문)/사회_심리학

직장에서 상사와 갈등이 생기는 심리학적 이유: 왜 우리는 부딪힐까?

by PhDHelper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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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조직연구로 풀어보는 상급자-하급자 갈등의 진짜 이유

직장 생활하시면서 혹시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나는 분명 최선을 다했는데, 왜 자꾸 부딪히는 걸까?"
"상사 눈치 보느라 일보다 감정이 더 피곤해…"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편하게 일할 수 있을까?"

이런 상사와의 갈등,
특히 심리학적·조직행동학적 원인을 바탕으로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딱딱한 이론 말고, 내 일상에 진짜 적용되는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1. 심리적 안전감이 없으면, 말문이 닫힌다.

혹시 팀장님 앞에서 말 꺼내는 게 불편하셨던 적 있나요?
그건 단순한 긴장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감이 부족한 상태일 수 있어요.
하버드대학교 에이미 에드먼슨 교수는 이를 "심리적 안전감"이라 명명했어요(Edmondson, 1999).

즉, 실수를 해도 괜찮고, 질문이나 아이디어를 말해도 위협받지 않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이건 왜 이렇게 처리했어?”
“말도 없이 이렇게 바꿨어?”

이런 말 한마디가 팀원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결국 침묵과 거리감이 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자율적으로 하라며?” – 애매한 지시의 역효과 

상사가 자율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간중간 꼬치꼬치 물어보는 경우 많죠?
이럴 때 느껴지는 혼란은
역할 모호성(role ambiguity)
또는 역할 갈등(role conflict)이라는 개념
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Kahn 등(1964)은 이런 불명확한 기대가 스트레스와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봤습니다.

"이건 네가 알아서 판단해야지" 라는 말 뒤에

"왜 보고 안 했어?"가 따라오면,

누구든 억울하죠.
기대가 모호한 조직일수록 감정 소모도 많아집니다.

 

3. 세대 차이? 그럴 수 있어요!

요즘 상사들과 가장 큰 갈등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세대 차이죠.
MZ세대는 피드백을 좋아하고, ‘성장’을 중요시하지만
기성세대는 ‘근속’과 ‘충성심’을 더 높이 평가해요.
Twenge 등(2010)의 연구에 따르면,
세대에 따라 업무 가치, 커뮤니케이션 방식, 직업관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상사: "보고서가 좀 성의 없어."
직원: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직원 입장에선 구체적인 피드백을 원한 것이지만,
상사는 “말대답”으로 느낄 수 있죠.

서로 다른 기대와 언어 체계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4. LMX 이론 – 관계의 질이 성과보다 더 중요할 때 

직장에선 같은 일을 해도 느낌이 다를 때가 있어요.
어떤 사람은 야근하면서도 "우리 팀이라서 보람 있다"라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또 나만 남네…"라고 느끼죠.
이 차이를 설명하는 게 바로 LMX(Leader-Member Exchange) 이론입니다(Graen & Uhl-Bien, 1995).

이 이론에 따르면,
상사와 부하직원 간 신뢰와 상호 존중이 클수록 업무 만족도와 성과도 높아진다고 해요.

관계가 좋아지면 일도 좋아지고,
관계가 나빠지면 아무리 잘해도 불만이 생긴다는 거죠.


갈등요인 정리

구분
핵심 개념
실제 사례
주요 연구자
심리적 안전감
실수해도 되는 환경이 갈등 줄인다
“그건 왜 이렇게 했어?”는 위협적
Edmondson(1999)
역할 갈등
기대 모호성과 충돌이 스트레스 유발
“자율적으로 하라며?”
Kahn et al.(1964)
세대 차이
가치와 소통 방식이 다르다
“정성이 부족해” vs “구체적으로요?”
Twenge et al.(2010)
LMX 이론
관계의 질이 갈등과 연결된다
같은 야근, 다른 해석
Graen & Uhl-Bien(1995)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소통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갈등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조직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일 수도 있어요.

  • 마음 놓고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
  • 정확한 기대를 주고받는 명확한 역할 정의
  •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세대 간 존중
  • 관계의 질을 높이는 신뢰와 소통

이 네 가지가 잘 작동할 때,
상사와의 갈등은 줄어들고, 업무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혹시 요즘 상사와 불편한 감정이 있다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대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먼저 바뀌면, 조직도 변할 수 있어요.

 

[참고문헌]

  • Edmondson, A. (1999). Psychological safety and learning behavior in work teams.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44(2), 350–383.
  • Graen, G. B., & Uhl-Bien, M. (1995). Relationship-based approach to leadership: Development of leader–member exchange (LMX) theory of leadership over 25 years. The Leadership Quarterly, 6(2), 219–247. 
  • Kahn, R. L., Wolfe, D. M., Quinn, R. P., Snoek, J. D., & Rosenthal, R. A. (1964). Organizational stress: Studies in role conflict and ambiguity. Wiley.
  • Twenge, J. M., Campbell, S. M., Hoffman, B. J., & Lance, C. E. (2010). Generational differences in work values: Leisure and extrinsic values increasing, social and intrinsic values decreasing. Journal of Management, 36(5), 11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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