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인간, 그다음은?
『사피엔스』가 인간의 과거를 돌아보는 책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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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떻게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을까? 『사피엔스』 리뷰
인간은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가? 『사피엔스』는 단순한 인류의 역사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인간이 지금과 같은 문명과 사회를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인지·경제·과학 혁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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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는 인간의 미래를 조망합니다.
"Homo Deus"는
라틴어로 '신이 된 인간'을 뜻하며,
인간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신적 존재가 되고자 하는 여정을
철학적·기술적·사회학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1. 인류의 새로운 과제 – 죽음, 고통, 무지를 넘어서
과거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전염병, 기아, 전쟁을 생존의 위협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하라리는 이제 인류가 이 고전적 과제들을 상대적으로 극복한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합니다.
그 대신 인류는
이제 죽음의 정복, 영원한 행복 추구, 인공지능과 인간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다음 목표는 신이 되는 것이다.”
2. 인간 중심주의의 종말 – 휴머니즘을 넘어서
『호모 데우스』는 ‘휴머니즘’이라는 믿음의 구조를 해체하고,
미래에는 데이터주의(Dataism)가 그것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 고전적 휴머니즘: “사람의 감정이 진실이다. 마음의 소리가 옳다.”
- 데이터주의: “데이터 흐름이 진실이다. 알고리즘이 옳다.”
즉, 인간의 주체성과 자유의지가 기술과 알고리즘 앞에서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3.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 새로운 생명 형태의 등장
하라리는 AI와 생명공학의 융합이 인간의 진화를 바꿔놓을 것이라 말합니다.
인간은 더 이상 자연선택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유전자 조작과 사이보그화로 진화를 통제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양면적입니다.
극소수는 신적인 능력을 누리게 되지만,
다수는 쓸모없는 계급(useless class)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미래의 가장 큰 차별은
유전자 조작을 누릴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생길 것이다. ”
4. 인간의 의미 –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책은 ‘인간이 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존재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로 끝을 맺습니다.
종교가 인간을 신의 피조물로 보았다면,
과학은 인간을 데이터 처리 시스템으로 보고 있고,
우리는 점점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죠.
『호모 데우스』는 단지 기술의 발전만을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 자유의지의 허상,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근본적이고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사피엔스』가 과거를 비틀어 보게 했다면,
『호모 데우스』는 미래를 새롭게 상상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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