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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에 대한 철학적 사유

by PhDHelper 2026.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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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정의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현대 사회의 딜레마


1.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문제다.”

정의는 단순히 ‘법을 잘 지키는 것’을 넘어서,
어떤 사회가 공정하고 도덕적인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책은 이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시하는 가치와 도덕적 직관을
끊임없이 성찰하도록 만듭니다.


2. 정의의 세 가지 대표적 이론

① 공리주의 (Utilitarianism)

  •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며,
  • 사회 전체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정의라는 입장입니다.

샌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공리주의는 결과를 중시하며,
때로는 소수의 희생을 정당화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을 희생시켜 다수를 구하는 결정이 공리주의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권리가 무시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합니다.


② 자유주의 (Libertarianism)

  •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로버트 노직의 『아나키, 국가, 유토피아』를 중심으로 발전된 이 이론은,
  • 정부의 과도한 개입을 반대하고 개인의 재산권과 자유로운 선택을 강조합니다.

샌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선택과 책임을 존중하며,
분배의 공정성보다 절차적 정의를 중시한다.”

그러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나 사회 안전망의 부족 문제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③ 덕 윤리학 (Virtue Ethics)

  • 아리스토텔레스에 뿌리를 둔 덕 윤리학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집중합니다.
  • 정의로운 행동은 덕 있는 사람의 선택이며, 사회적 공동선을 지향합니다.

샌델은 강조합니다.

“덕 윤리학은 삶의 목적과 의미, 
공동체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법이나 결과가 아니라,

행위자의 인격과 공동체 내에서의 역할이 정의를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3. 현실과 맞닿은 정의의 쟁점들

샌델은 구체적 사례와 토론을 통해 정의를 생생하게 풀어냅니다.

▲ 전차 딜레마 (Trolley Problem)

  • 한 명을 희생시켜 다수를 살릴 것인가?
  • 이 윤리적 실험은 공리주의와 덕 윤리학 간의 갈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 샌델은 이 문제를 통해 “도덕 판단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 인간의 도덕적 직관과 감정을 포함한다”고 말합니다.

▲ 부의 재분배와 세금

  • 누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가?
  • 능력에 따른 차등 과세는 정당한가?
  • 여기서 자유주의와 공리주의, 덕 윤리학이 서로 다른 해답을 제시합니다.

▲ 복지 정책과 평등

  • 평등은 단순한 ‘같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샌델은 평등의 여러 차원을 탐구하며,
  • 형평성과 공정성의 개념을 구분합니다.

▲ 인종차별과 차별금지 정책

  • 법 앞의 평등이 실제 평등을 담보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 정의가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질문합니다.
 

4. 정의를 위한 ‘공공의 대화’

샌델은 책 전반에 걸쳐 ‘시민적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정의는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히고 대화하며 합의를
모색하는 과정이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의의 문제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공공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5.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 정의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토론되는 살아있는 문제
  •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효용과 공정성 사이의 복잡한 균형
  • 법과 도덕, 개인과 공동체 간의 긴장과 조화
  •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적 대화의 필요성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
독자 스스로의 답을 찾도록 안내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법적 잣대가 아닌,

우리 삶과 공동체,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진지한 성찰과 토론을 촉구합니다.
정의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대화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임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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