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nger & Carlsmith (1959)의 인지 부조화 이론 실험 리뷰
1. 서론
“나는 왜 재미없는 일을 재미있다고 말했을까?”
1959년,
심리학자 Leon Festinger와 James Carlsmith는
한 편의 실험으로 인간 행동의 내면을 뒤흔들었습니다.

그들은 이 연구에서
사람이 스스로의 태도를 바꾸는 이유가
외부 보상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Festinger & Carlsmith, 1959).
이 실험은 이후
심리학, 경제학, 마케팅, 정치 커뮤니케이션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준
‘인지 부조화 이론(cognitive dissonance)’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Festinger, L., & Carlsmith, J. M. (1959). Cognitive consequences of forced compliance. The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 58(2), 203.
2. 연구 배경: 인지 부조화란?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란?
사람이 자신의 태도, 신념, 행동 간에 불일치를 경험할 때 느끼는 불편한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이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사람은 자신의 태도나 기억을 바꾸기도 합니다.
Festinger는 이 이론을 1957년 이론서에서 처음 제시했으며,
1959년 Carlsmith와 함께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했습니다.
3. 연구 목적
- 자신의 신념과 모순되는 행동을 했을 때,
- 사람은 그 불일치를 어떻게 해소하는지를 관찰
- 특히 외적 보상의 크기에 따라 태도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실험적으로 규명
4. 연구 방법
【실험 설계】
- 참가자: 남성 대학생 71명
- 과제: 지루한 작업(막대 옮기기 등)을 한 후, 다음 참가자에게 “이 작업은 재미있다”고 말해달라는 요청을 받음
【보상 조건】
- ① $1 지급 그룹
- ② $20 지급 그룹
- ③ 대조군 (말하지 않음)
【핵심 조작】
- 말한 내용은 본인 생각과 정반대 → 강제적 복종(forced compliance) 상황 유도
- 이후 실제 작업에 대한 재미 평가를 측정
5. 연구 결과
- $1 그룹: 과제를 재미있었다고 평가함
- $20 그룹: 과제를 재미없었다고 평가함
【해석】
- 낮은 보상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태도를 변화시킴(자기합리화)
- 반면, 큰 보상을 받은 사람은 “돈 때문에 했어”라는 정당화가 가능했기 때문에 태도 변화 없음

6. 시사점
- 외적 보상이 클수록 태도 변화는 적다는 역설적 발견
- 자기합리화는 인지적 불일치를 줄이려는 인간의 자동 반응
- 사람은 “나는 자유롭게 행동했다”는 자기 인식이 있을 때 태도 변화를 더 쉽게 수용
7. 마케팅·정책 적용 사례
[1] 프리미엄 가격 전략
- 제품에 큰 보상(할인, 혜택)을 제공할수록 소비자는 이를 가격 때문에 구매했다고 해석
→ 브랜드 태도에는 큰 변화 없음
- 반면 약한 유인으로도 구매하게 되면, 소비자는 스스로의 선택을 “진심”으로 정당화하게 됨
→ 브랜드에 대한 호감 상승
[2] 자원봉사·캠페인 참여 유도
- 적은 금액이나 상징적 보상을 받은 참여자는 태도 변화(예: 친환경 의식)가 더 높음
- 강한 보상은 오히려 ‘보상 때문에 참여했다’는 인식을 유발
[3] 정치 커뮤니케이션
- 유권자가 자기 입장과 다른 주장을 스스로 수용하거나 지지했을 때, 보상이 적다면 더 큰 태도 변화 유발 가능
→ 설득 전략에서 “스스로의 선택처럼 보이게 하라”는 원칙이 나옴
“나는 내 행동을 믿는다”
Festinger와 Carlsmith는 단순한 실험으로
사람이 어떻게 자기합리화를 통해 심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실험은 인간 심리의 역설을 드러냅니다.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정당화하고, 그 정당화는 곧 신념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메커니즘은 소비, 정치, 사회 캠페인 등 다양한 장면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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